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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1년전 선두주자들 상당수 실패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1.09.2015 06:05 AM 조회 1,527
공화, 민주 경선 앞두고 선두주자들 대거 낙마 주의령 현재의 선두주자들 트럼프, 카슨, 클린턴 첫경선무대 주시

내년 대통령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백악관행 레이스에서 선거 1년전 선두주자들이 상당수 실패한 징크스를 이어가고 있어 이번에는 어떻게 적용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근년의 대선에서는 대선 1년전 선두주자들이 대거 낙마하고 공화당의 미트 롬니, 존 매캐인 후보,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존 케리 후보 등이 일대 역전극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45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2016년 11월 8일 대통령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석달도 채 남지 않은 경선의 개막전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그러나 근년의 미국대선에서는 선거 1년전 선두주자들이 대거 경선전에서 실패한 기록을 남기고 있어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새삼 주목을 끌고 있다.

2012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 위해 도전하던 공화당 경선후보들 중에 선거 1년 전인 2011년 11월의 선두는 애틀란타의 흑인 비즈니스맨였던 허먼 케인 후보였다.

허먼 케인 후보는 모든 현행 세율을 폐지하고 개인소득세, 법인세, 판매세 등 세가지를 똑같이 9%씩 부과 한다는 이른바 9-9-9 플랜으로 선풍적인 바람을 일으키며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허먼 케인 후보는 추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됐던 미트 롬니 후보 보다 앞서 있었으나 갑작스런 성추문 에 휘말리면서 경선무대가 개막되기도 전인 12월초에 자진하차했다.

이에앞서 2008년 대선에서는 공화, 민주 양당의 대선 1년전 선두주자들이 모두 실패한 기록을 남겼다.

대선 1년전인 2007년 11월 공화당에서는 루디 줄리아니 뉴욕시장이 추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된 존 매캐인 상원의원을 30대 17%, 13포인트 차이로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줄리아니 후보도 현재는 부인이 된 당시 애인 집을 방문하는데 시정부의 돈을 쓴 것으로 드러나 추락 하기 시작했고 아이오와, 뉴햄프셔를 건너뛰고 플로리다에 집중하는 전략적 실수까지 저지르며 3위에 그쳐 중도하차했다.

민주당경선에서도 현재 재도전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2008년 대선을 1년 앞두고 버락 오바마 후보에게 50대 21%, 무려 29포인트 차이로 압도하고 있었으나 토론실수와 선거본부 내분등으로 첫 경선지 아이오와에서 3등으로 밀리면서 대역전패 당해 결국 고배를 든 바 있다.

2004년 대선에서는 선거 1년전인 2003년 11월과 12월까지 민주당의 하워드 딘 후보가 추후 지명권 을 따낸 존 케리 후보 보다 4순위나 앞서면서 선두를 달리고 있었으나 아이오와에서 3등에 그친 충격패 를 당한데다가 애써 충격을 숨기려고 함성을 지른 장면 하나로 추락의 추락을 거듭해 2월 중순 하차했다.

첫 경선무대들인 내년 2월 1일 아이오와 코커스와 2월 9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가 카운트 다운에 돌입 하면서 현재의 선두주자들인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벤 카슨 후보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그런 징크스를 깰지, 아니면 되풀이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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