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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교과서 집필진 공모 마감…모집인원 25명은 넘어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1.09.2015 05:48 AM 조회 819
<앵커>오늘 국사편찬위원회가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 공모를 마쳤습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25명 이상이 지원했다는 것만 밝히고

나머지는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리포트>오늘 국정 한국사 교과서 집필진 공모 마감 결과, 지원자수가 선발 예정인원

25명보다 많은 학자와 교수들이 응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쟁률이 1대 1은 넘은 것이지만 심사 도중 걸러질 탈락자들을 감안하면

양질의 집필진 구성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는 여전합니다.

한국정부는 부족한 집필진은 국책연구기관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초빙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국편 관계자는 “집필진 공모 마감시간까지 접수자가 25명을 넘어섰다”며

“최종 집필진이 확정되면 자세한 공모현황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공모결과는 역사학자들의 집단 집필거부로 25명에 미달할 것이란 예상과는

다른 것입니다.

국편으로선 확산되는 반대여론과 대표집필자였던 최몽룡 교수의 자진사퇴 등

악재가 겹치는 가운데 일단 한 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이번 공모는 지난 4일부터 국편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졌고, 대학교수와

연구 경력 5년 이상의 연구원, 교육경력 5년 이상의 중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 등을

 대상으로 25명을 선발합니다.

전체 집필진을 36명 내외로 구성하겠다고 밝힌 만큼,

공모인원을 제외한 11명은 이미 위촉이 완료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국편은 오는 20일 확정 예정인 집필진 구성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란 입장입니다.

국편이 다소 여유를 보이는 건 최근 역사 관련 국책연구소 소속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초빙작업을 병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국정교과서가 우편향으로 기술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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