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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키스톤 송유관 건설 최종 거부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1.06.2015 03:29 PM 조회 2,393
2월 법안 비토후 11월 건설안 자체 최종 거부 발표 캐나다 원유 텍사스로 가져오는 송유관 건설 무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7년간 논쟁을 벌여온 키스톤 XL 송유관 건설 방안을 공식 거부했다.

이에따라 캐나다 원유를 텍사스 까지 가져오는 키스톤 송유관 건설은 오바마 행정부 임기중에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에서 텍사스까지 원유를 수송할 수 있는 키스톤 XL 송유관 건설 방안이 오바마 행정부에 의해 최종 거부돼 상당기간 불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6일 7년간이나 검토해온 키스톤 송유관 건설 방안을 공식 거부한다고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키스톤 송유관을 건설하면 장기적으로 미국경제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는 반면  이산화 탄소 추가 배출로 기후변화 등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돼 거부키로 최종 결정했음을 밝혔다.

이와관련, 존 케리 국무장관은 국무부가 송유관 건설이 미국에 경제와 환경, 안보 면에서 이익이 되는지 정밀 검토한 결과 부정적으로 평가됐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에게 거부하도록 권고했다.

이로서 키스톤 송유관 건설은 7년간의 논쟁에 종지부를 찍고 오바마 행정부 임기중에는 무산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때 키스톤 송유관 건설을 허용하는 쪽으로 기우는 듯 했고 상당수 민주당 의원들의 가세로 키스톤 법안이 올초에는 상하원에서 모두 통과된 바 있으나 결국 환경보호단체 등 지지기반의 편에 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12월에 기후변화에 대한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인데 지구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한 온실개스 감축 등을 주도하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17%나 더 배출할 것으로 나타난 키스톤 송유관 건설을 최종 거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키스톤 송유관 건설을 강력히 요구해온 캐나다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져 덜 적극적인 튀르도 정부가 들어섰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외교적 부담을 덜고 거부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월말에는 연방 상하원에서 가결됐던 키스톤 XL 송유관 건설 법안을 비토한 바 있다.

키스톤 송유관 건설법안은 민주당 하원의원 29명, 민주당 상원의원 9명이 공화당에 가세해 상하원에서 승인됐다.

키스톤 송유관 건설은 캐나다 앨버타주와 미국 텍사스주 멕시코만 사이를 잇는 1179 마일의 송유관을 건설헤 원유를 하루 83만배럴씩 수송하는 프로젝트 가운데 3단계 확장사업을 완료하려는 방안이다

공화당과 미국의 석유업계는 오바마 대통령이 특정 이익단체들의 압력에 밀려 미국의 에너지,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키스톤 송유관 건설을 거부한 것이라고 성토하고 있다.

공화당 진영은 결국 내년 대통령 선거전에서 핵심 쟁점의 하나로 내세우고 백악관까지 장악한 다음 키스톤 송유관 건설을 재추진할 것으로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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