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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화' 오늘 확정고시…정국 파행 불가피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1.02.2015 04:15 PM 조회 1,565
<앵커>한국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예정보다 이틀 앞당겨 오늘 확정 고시합니다.

황교안 총리는 LA시간 오늘 저녁 6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정화 방침을 발표합니다

하지만 국정화 반대 서명과 의견서를 낸 인원이 1백만 명 가까이로

추산되는 상황에서 의견 접수가 끝나자마자 국정제를 확정하는 데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리포트>한국 정부가 오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와 중학교 역사교과서를

국정으로 바꾸는 내용을 확정합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LA시간 오늘 저녁 6시 역사 교육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황우여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이 국정 교과서 확정 고시를 설명합니다.

황 총리는 오늘 회견에서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올바른 역사교과서 집필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국정화 방침의 정당성을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총리의 담화 발표에 이어 황우여 부총리가 행정예고 기간에 접수된

찬반 의견을 소개한 뒤 국정교과서 집필 방향과 향후 추진 일정 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애초 5일 국정화를 고시할 예정이었지만, 이틀 앞당겨

오늘 관보를 통해 확정 고시할 예정입니다.

입법 사항이 아닌 만큼 이로써 국정화를 위한 행정 절차는 모두 끝나게 됐습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해온 새정치민주연합은 어제 오후부터 국회에서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국정화 저지를 위한 철야 항의농성에 돌입했고,

오늘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도 보이콧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야당이 불참하더라도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 계류 법안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선출안, 중앙선거관리위원 선출안 등을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처럼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여야 간 대립이 절정에 달하면서

정기국회 의사일정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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