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박근혜 대통령이 LA시간으로 잠시후인 6시,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합니다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입장도 밝힐 예정인데 야당의 불참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리포트>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기 직전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만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도 회동 제안을 받았지만,
아직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국회 관계자는 어제 "박 대통령이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한
시정연설을 갖기에 앞서 약 20분간 티타임 형식으로 여야 지도부를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정의화 국회의장과 황교안 국무총리,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등
5부 요인과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등도 참석합니다.
그러나 문재인 대표 측은 "시정연설 때마다 대통령과 의례적으로 만나왔지만,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 때문에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고 했습니다.
만약 문 대표가 참석할 경우 지난 22일 청와대 5자 회동에 이어
닷새 만에 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놓고 어떤 얘기가 오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박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보이콧을 검토 중입니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교과서 국정화 비밀 작업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교문위와 운영위 소집 요구에 대한 새누리당의 태도를 보고
시정연설에 참석할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시정연설 직전 의원총회를 열어 보이콧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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