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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상 발언 놓고 양국 진실 공방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0.22.2015 05:14 PM 조회 1,225
<앵커>'한국의 주권 범위는 휴전선 이남'이라는 일본 방위상의 발언과 관련해

두 나라의 말이 엇갈리면서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 발언을 비공개하기로 했다는 한국 국방부의 설명과는 달리

일본은 합의한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국 국방부는 입만 열면 거짓말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리포트>한국을 방문한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어제 서울에서 자국 기자들과 만나

최근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논란을 일으킨 자신의 발언을

한일 양측이 비공개로 하기로 합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한국 국방부의 설명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나카타니 방위상은 지난 20일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북한은 한국의 영토"라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한국의 지배가 유효한 범위는 휴전선의 남쪽"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카타니 방위상의 이 같은 발언이 일본 언론의 보도로 한국에 알려지자

국방부는 한일 양측이 이 발언을 비공개하기로 합의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나카타니 방위상이 다시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러자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발언 내용을 비공개하기로 합의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비공개라고 한 적은 없다"고 다시 말을 바꿨습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또,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오찬에서도

발언 내용을 공개한 것에 대해 그 어떠한 지적도 없었다"며

자신은 "일관된 발언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따라 국방부가 이번 한일 국방장관 회담과 관련해 민감한 사안을 숨기거나

적당히 얼버무려 언론에 공개한 데 대해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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