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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약 없는 이별…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종료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0.22.2015 06:24 AM 조회 1,171
<앵커>금강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산가족 상봉의 1차 상봉단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65년간의 긴 그리움을 채우기엔 2박3일이 너무 짧았을 것 같습니다.

<리포트>제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여한 1차 상봉단이 일정 마지막 날인 오늘

'작별상봉'을 끝으로 모든 상봉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남측 상봉단은 작별상봉까지 2박3일 동안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LA시간 어제밤

11시 30분쯤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린 상봉단의 얼굴에는 회환과 아쉬움이 짙게 묻어 있었습니다.

죽은줄 알았던 혈육을 다시 만나 기뻤지만 다시 기약없이 헤어지게 돼

만나지 않은 것만 못하다며 눈물을 글썽였고, 작별상봉에서 형제가 아무말 없이

끌어안고 눈물만 흘렸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산가족들은 2박3일의 만남이 너무 짧았고, 함께 잠이라도 같이 잤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통일에 대한 염원은 더 강해졌습니다.

한 이산가족은 “꼭 살아서 북에 남아 있는 가족들을 다시 보고 싶다”고 말했고,

북측 외삼촌을 만나고 돌아왔다는 한 이산가족은 “다른 이산가족들도 상봉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상봉정례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1차 상봉은 지난 20일부터 2박3일 동안 총 6차례에 걸쳐 12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24일부터 시작되는 2차 상봉은 남측 상봉 신청자 90명이

북측 가족 188명을 만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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