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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부통령 대선 불출마 공식 선언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0.21.2015 03:43 PM 조회 1,036
“장남 사망으로 가족들 캠페인 준비 안돼” 힐러리, 바이든 지지자 흡수해 더 유리

민주당의 조셉 바이든 부퉁령이 차기 대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바이든 지지자들을 흡수해 더욱 유리해 질것으로 보인다.

수개월동안 대선 출마 여부를 고심해온 조셉 바이든 부통령이 끝내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21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지켜보는 가운데 긴급 발표를 통해 내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 5월 장남인 보 바이든이 뇌암으로 사망해 가족들이 애도 분위기 속에서 또한번의 대선 캠페인을 벌일 준비가 돼 있지 않기 때문에 불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설명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나와 가족들이 장남을 애도하는 분위기에 있었던 것이 현실적으로 선거캠페인을 전개 할 수 있는 기회를 닫았다"며 "가족이 준비돼있지 않는 한 나는 이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은 그러나 "대선 후보가 아니더라도 나는 조용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당이 어디에 서야하고 국가가 어디로 가야하는지에 대해 할 수 있는 한 분명하고 힘있게 목소리를 낼 것" 이라고 강조 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가장 유력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메일 스캔들 등으로 올 여름 추락을 거듭하자 당내에서 대안인물로 출마하라는 강력한 권유와 압력을 받아왔다.

그를 출마시키려는 드래프트 바이든이 움직였고 민주당 진영의 큰손 50명이상이 향후 4개월내 3000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모아주겠다는 약속을 했던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그렇지만 바이든 부통령은 과거 교통사고로 첫번째 부인과 어린 딸을 잃은데 이어 장남 마저 뇌암으로 사망한 비극적인 가족사를 선거전에서 내세워야 한다는데 크게 우려했고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이길 승산도 높지 않다는 점에서 불출마를 최종 결정한 것으로 미 언론들은 해석하고 있다.   바이든 부통령의 불출마에 따라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전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더욱 유리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와 ABC 방송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은 3파전시 54%에서 바이든 불출마시 64%로 10포인트나 급등해 바이든 지지자들을 대부분 끌어들일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3파전시 23%에서 2파전시에는 25%로 고작 2포인트 오르는데 그칠 것 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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