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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 이틀째, 3차례 걸쳐 6시간 만남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0.20.2015 05:19 PM 조회 878
<앵커>60여 년 만에 첫 만남을 가진 남북 이산가족들은 금강산에서

감격의 눈물을 달래며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상봉행사 이틀째인 오늘은 개별상봉에 이어 공동중식과 단체상봉이 이뤄집니다

<리포트>이산가족들은 금강산호텔과 외금강호텔에서 상봉 첫날밤을 보냈습니다

상봉의 여운 때문에 잠을 설친 가족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급격한 감정 변화나 촘촘한 일정이 무리를 줄수 있기 때문에

밤사이 의료진이 대기했지만 최고령인 95살 김남규 할아버지를 비롯해

어제 구급차에 실려 올라간 할머니 두 분 등 남측 상봉단 389명 모두

다행히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꿈만 같은 하루를 보낸 이산가족들이 상봉 이틀째인 오늘은 2시간씩 3차례에 걸쳐

총 6시간 동안 만나 못다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남측 가족 389명과 북측 가족 141명은 LA시간 5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금강산호텔에서 비공개 개별상봉을 합니다.

어제 단체상봉과 환영 만찬 등 인파가 몰렸던 행사와는 다르게

오늘 개별상봉은 숙소에서 비공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차분하게 헤어진 세월 동안의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고, 정성스레 준비한 선물도 주고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시간의 개별상봉이 끝나면 점심식사를 함께한 뒤 단체상봉이 이어져

오늘 하루 세 차례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이후 이산가족들은 금강산의 숙소에서 아쉬운 마지막밤을 보낼 예정입니다.

그리고 내일 2시간 동안 작별 상봉을 한 뒤 총 6차례,

12시간의 아쉬운 상봉을 마치고 남측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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