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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북한문제 첫 ‘공동성명’ 채택 의미는?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0.16.2015 05:36 PM 조회 2,218
<앵커>한미 정상이 오늘 워싱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관한 공동성명'을

처음으로 채택했습니다.

북한에 관한 한미 공동성명’은 북핵과 북한에 관한 별도의 성명으로

양국정상차원에서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리포트>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오바마 대통령과 단독정상회담과 확대오찬회담을 잇따라 갖고

한미 동맹, 북핵ㆍ북한문제, 동북아 지역 협력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에 관한 공동성명 문서를 채택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동성명에는 최근 북한 정세 등에 대한 평가와 함께, 북한의 전략적 도발 대응 및

의미 있는 비핵화 대화 재개 등을 위한 한미중 3국간 공조 방안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공동성명은 한국측이 먼저 제안하고 미국이 이에 동의해 채택됐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 문제에 대한 공동성명 채택은 그 만큼 한미가

북핵북한문제에 대한 높은 정책적 비중을 두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며

”최근 한반도 안보 정세에 비춰볼 때 매우 시의적절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공동성명에서 양 정상이 북핵문제를 최고의 시급성과 확고한 의지를 갖고

다루기로 합의함으로써 그간 한국 사회 일각에서 미국이 북핵문제에 우선 순위를

두지 않는다는 비판적인 견해들과 우려를 불식시키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또 한중,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를 토대로 기존의 한미일 3자에 더해

한미중 3국간 공조를 통해 북한의 변화를 압박할 필요성을 양 정상이 확인했다는 데도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공동성명에는 또, 모든 비핵화 대화 제의를 거부해 온 북한을 신뢰할 수 있고

의미있는 대화로 가능한 조속히 복귀시키기 위해 중국 및 여타 당사국들과의 공조를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 한미중에 대해 3자협의체 만드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위성 발사 등 전략적 도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담으면서도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밝은 미래가 제공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도 의미 있는 성과라고 청와대는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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