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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아프간 완전철군, 전쟁끝내기’ 백지화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0.15.2015 02:39 PM 조회 2,246
내년말까지 9800명, 퇴임 해에도 5500명 주둔 임기내 아프간 완전철군, 전쟁끝내기 포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완전 철군하고 아프간 전쟁을 끝내겠다는 계획 을 백지화하고 현수준 주둔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따라 미군들은 2016년말까지 현수준인 9800명이 아프간에 주둔하고 2017년에도 5500명을 잔류 시키면서 차기 미국 대통령에게 아프간 전쟁에 대한 결정권을 넘기게 됐다.

이라크 전쟁에 이어 아프간 전쟁까지 임기내에 끝내려 했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간 사태의 악화 로 자신의 전쟁 끝내기 계획을 백지화하고 미군들의 현수준 아프간 주둔을 결정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5일 백악관 발표를 통해 자신의 임기내에 아프간 주둔 미군의 완전철군과 전쟁 끝내기를 완료하겠다던 계획을 포기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간군은 아직 충분히 강하지 않다"면서 "내년말까지 현수준인 미군 9800명이 계속 아프간에 주둔하고 2017년에는 5500명 수준을 잔류하는 계획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프간 주둔 미군들은 감군이 취소돼 현수준인 9800명의 병력이 올해는 물론 내년말까지 계속 유지되고 2017년 1월 오바마 대통령이 퇴임할 때에도 5500명이나 잔류하게 된다.

이와함께 아프간 주둔 미군들은 수도인 카불 뿐만 아니라 주요 요충지에도 배치돼 위험한 전투작전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2017년 1월 20일 전에 아프간 주둔 미군들을 1000명만 남기고 완전 철군 시켜 아프간 전쟁을 끝내겠다는 당초 계획을 백지화시킨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리고 아프간 주둔 미군 병력의 철군과 전쟁 끝내기 여부는 후임자인 차기 미국 대통령에게 결정권을 넘길 것임을 공표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간 완전철군과 전쟁끝내기를 포기한 것은 탈레반이 최근 북부도시 쿤두즈를 한때 점령하는 등 세력을 급속도로 확대하고 있는데다가 IS마저 기승을 부리면서 아프간 사태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아프간 사태 악회에 따라 존 캠벨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은 최근 오바마 대통령에게 2016년 이후에도 현수준의 미군주둔이 필요하다고 공식 건의했으며 오바마 대통령도 이에 동의해 자신의 아프간 전쟁 끝내기 전략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은 911테러 공격을 당한 직후인 2001년 10월 7일 당시 조지 부시 대통령의 명령으로 아프간 전쟁 을 시작해 14년이 지나도록 끝내지 못하고 있어 미국의 최장기 전쟁으로 기록되고 있다

아프간 전쟁에서 현재까지 14년동안 미군 2370여명을 포함해 나토동맹군 3500명이 전사했으며 2만명 이상의 부상자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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