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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운타운 주택 붐...젊은 남성층이 선호

김혜정 입력 10.09.2015 06:26 PM 조회 1,255
[ 앵커멘트 ]

LA 다운타운에 다세대 주택 붐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5성급 호텔이 부럽지 않을 정도의 다양한 편의시설과 휴식공간을 갖춘 아파트와 콘도가 계속 들어서면서 젊은 남성들의 주거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LA 다운타운에 다세대 주택 건설 열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사이트 '글로브스트릿 닷컴' 에 따르면 현재 다운타운 일대에 만 개 유닛에 달하는 콘도와 아파트 건설이 진행중이며 4천 여개 유닛이 추가로 건설될 예정입니다.

중국의 오션사이드 그룹은 10억달러를 들여 12가와 피게로아 스트릿 인근에 주상복합 ‘피그 센트럴'을 건설중이며 그린랜드 그룹은 LA 라이브 북쪽에 주상복합 ‘메트로폴리스'를 세우는 등 중국계 큰 손 투자로 초대형 프로젝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다운타운 지역 평균 콘도가격은 49만3,000달러로 스퀘어 피트 당 760달러에 달합니다.

지난 1년 사이 다운타운 콘도 가격은 평균 14% 올랐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해가갈수록 인상되는 아파트 렌트비와 주택가격으로 대형 투자자들이 다운타운에 몰려들 수 밖에 없다면서 이같은 주택시장 활성화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LA 다운타운은 젊은 부유층 솔로 남성들에게 트렌디한 주거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비지니스 밀집지에서 탈피해 일하고, 먹고, 즐기는 ‘도심센터’로 급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 다운타운 콘도나 아파트에는 최첨단 운동기기를 완비한 피트니스 센터와 맞춤형 요가 클래스 그리고 소규모 극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휴식공간까지 갖추고 있어 직장과 가까운 거리에 살기 원하는 부유층 젊은 남성 입주자들을 대거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기존에 교외에 거주하던 부유층들이 도심외곽에 위치한 집을 관리하기도 어려울뿐더러 도심 문화시설을 누리고 싶은 욕구도 커짐에 따라 젊은층이 점점 다운타운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현상때문에 부동산 개발업자들도 소비력을 갖춘 젊은 고객층을 잡기위해 경쟁적으로 럭서리 아파트·콘도를 건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부동산 개발로 인한 지역 내 인구 증가로 범죄가 늘어나고 교통체증이 악화되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면서 시정부와 개발업자들이 이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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