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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2016년 신차’도 판매 유보

문지혜 기자 입력 10.08.2015 03:04 PM 조회 3,488
오늘(8일)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마이클 혼 폭스바겐 미국 지사장
폭스바겐이 2016년형 신차에 대한 연방환경보호청EPA의 배기가스 테스트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폭스바겐은 당분간 미국 시장에서 디젤차량을 판매하지 못할 전망이다.

이는 구형 디젤 차량뿐 아니라 2016년형 모델에도 배기가스 조작장치가 탑재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마이클 혼 폭스바겐 미국지사 지사장은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 청문회를 하루 앞둔 어제(7일) 미리 제출한 증언자료를 통해 2016년형 제타, 골프, 파사트, 비틀 등 신차 디젤차량에 대한 EPA 배기가스 테스트 신청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이번 결정은 디젤차를 주로 생산하는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오늘(8일) 진행된 의회 청문회에서 마이클 혼 지사장은 회사 차원에서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 설치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자신도 사측의 공식 발표 며칠 전에야 해당 사실을 알게됐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혼 지사장은 또 이번 사태를 불러온 책임을 통감하며 고객과 당국의 신뢰를 무너뜨린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청문회를 시작으로 폭스바겐은 미 당국의 대대적인 조사를 받게 된다.

미국 내에서 문제가 된 폭스바겐 디젤 차량은 총 50여만대로, 조사 결과에 따라 폭스바겐은 최대 180억 달러에 이르는 벌금을 부과받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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