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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V에너지 독과점에 라스베가스 ‘빅3’ 뿔났다

문지혜 기자 입력 10.06.2015 02:32 PM 조회 2,060
라스베가스 3대 카지노 기업이 네바다 주 전력회사 ‘NV에너지’의 독과점에 반기를 들었다.

윈 리조트와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라스베가스 샌드 등은경쟁 공급업체에서 저렴한 가격의 전기를 구매하게 해달라고 당국에 촉구했다.

현재 뉴욕과 텍사스 등 11개 주는 개인과 사업체가 직접 전기를 사올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지만 네바다주를 비롯한 일부 주는 한 업체에게 독점권을 부여하고 있다.

네바다 주 공공유틸리티위원회PUC가 공개한 문건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 소유의 ‘NV에너지’는 이들 기업이 자사와 거래를 끊을 경우, 막대한 과징금이 발생하도록 주 규제당국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실제로 NV에너지의 전체 전력 판매량 중에서 라스베가스 카지노 ‘빅3’가 차지하는 비중은 5% 이상이다.

이들 기업은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에 대한 접근권 확대를 촉구했다.

이에따라 NV에너지는 지난 2013년 ‘퍼스트 솔라’ 등 태양광 에너지 업체로부터 킬로와트(kWh)당 적게는 3.9센트에 전력을 사기로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NV에너지가 카지노 등 대형 고객사에 킬로와트당 9~10센트라는과도한 프리미엄을 붙이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빅3’ 기업들이 에너지 공급업체들로부터 직접 전기를 사올 경우,연간 최대 700만 달러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지만주 규제당국은 NV에너지 외 다른 업체와의 거래를 승인하지 않고있다.

한편, 샌드와 MGM은 자사 호텔 옥상에 집열판을 설치해 전기를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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