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미국 끝없는 총기비극에도 총기규제 먼길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0.02.2015 02:47 PM 조회 2,434
미국내 한해 총기피살 1만명이상, 자살 2만명이상 워싱턴 정치권 20년간 총기규제강화 실패

미국내에서 오레건주 커뮤니티 칼리지 사건과 같은 총기난사 사건이 끝없이 발생하고 있으나 워싱턴 정치권의 총기규제 강화는 20년째 실패하고 있어 총기비극의 악순환을 막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해에 총기피살자들이 1만명을 다시 넘어섰으나 총기규제 강화법이 매번 실패하고 있는데다가 미국민 1인당 한정꼴인 3억정이상의 총기들이 범람하고 있고 묻지마 식으로 총기와 실탄이 거래되고 있다.

◆끝없는 미국내 총기비극=미국내 총기비극은 2015년 올해 최악의 한해를 기록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미국에서 총기에 의해 목숨을 잃고 있는 희생자들이 한해에 다시 1만명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고 올해 에는 더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올들어 274일동안  4명이상의 사상자를 낸 총기 사고만해도 294건이나 발생해 380명이상이 목숨을 잃음으로써 매일 총기비극이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FBI와 CDC 등 관련 연방기관들에 따르면 미국내 총기피살자들은 2011년  1만명 아래로 떨어졌다가 2013년에는 다시 1만 1500명으로 늘어났다.

하루에  총격을 맞고 목숨을 잃고 희생자들이 27명에서 31명꼴로 다시 증가했다.

게다가 총기로 자살하는 사람들은 한해 2만명을 넘고 있다.

총기사고에 의한 부상자들도 별도로 2만명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오레건주 움프쿠아 커뮤니티 칼리지 총기난사 사건은 2007년 조승희 군을 포함해 33명이 사망한 버지니아 공대에 이어 대학 캠퍼스 사건으로는 두번째 많은 인명피해를 낸 것으로 기록됐다.

◆워싱턴 20년째 총기규제강화 실패=총기비극이 발생할 때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워싱턴 정치권이 총기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분노어린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나 총기규제강화법은 1996년이래 20년째 실패하고 있다.

워싱턴 의회에서는 심지어 2012년말 초등학생 20명을 포함해 28명이나 목숨을 잃은 샌디훅 초등 학교 총기난사 사건후에도 대대적인 캠페인이 벌어졌으나 결국 총기규제 강화법은 실패했다.

워싱턴 정치권에서는 적어도 총기쇼나 온라인에서 위험인물들이 돈만내면 총기와 실탄을 살수 있는 현재의 상황을 규제하려는 법안들이 추진돼 왔으나 번번히 문턱을 넘지 못해왔다.

◆총기비극 백약이 무효=게다가 미국에선 총기규제가 강화되더라도 갈수록 총기비극을 막아내기 극히 어려워지고 있어 ‘백약이 무효’라는 낙담만 깊어지고 있다

미국민 1인당 한정꼴인 3억 1000만정의 총기가 범람하고 있는데다가 돈만내면 누구나 총기쇼나 온라인에서 신원조회조차 없이 묻지마식으로 총기와 실탄 을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