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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시진핑, ‘북핵, 기후변화 협력’ ‘양자현안 기싸움’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9.25.2015 06:52 AM 조회 1,842
비공식 만찬,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공동회견, 국빈만찬 북핵, 기후변화에 공동대처 합의, 사이버 해킹, 남중국해 등 대립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이 오늘 백악관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과 기후변화 대처 등에선 협력을 확인하고 있는 반면 사이버 해킹과 남중국해 군사력 증강 등 양자현안에선 팽팽한 기싸움 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미국은 그러나 정면 충돌은 피해가려는 태도를 보여 북핵과 기후변화에 대한 합의된 공동 대처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미국을 국빈 방문중인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이 25일 오전 백악관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일련의 정상회동에 들어갔다.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은 24일 비공식 만찬을 함께 한 것으로 만나기 시작해 25일 오전에는 국빈방문에 따른 백악관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 국빈 만찬등으로 수차례 회동하게 된다

시진핑 주석과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에서 북한핵문제와 기후변화에 공동 대처한다는데 합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중국의 사이버 해킹과 남중국해 군사력 증강, 인권문제 등을 둘러싸고는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들이 비교적 가장 단합된 입장을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은 북한핵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꼽히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은 어제 비공식 만찬부터 북한핵문제를 놓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 으며 오늘 정상회담에서 공식 입장을 조율하고 공동회견에서 북핵 대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발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미·중 양국이 단합할 것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수석 부보좌관이 밝혔다

이에대해 시진핑 주석은 북한정권을 향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삼갈 것을 촉구하며 미국 등 관련국 들과 비핵화를 위해 공동대처할 것임을 거듭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주석은 그러나 지나치게 북한정권을 자극하는 압박 일변도의 경고는 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은 중국 전역에서 2017년부터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것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온실가스 감축 구상에 힘을 실어주며 기후변화에 공동대처하는데 합의하고 있음을 보여주게 된다.

하지만 미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 정부의 고위 공직자 등 560만명의 신원조회용 지문이 해킹된 사건에 중국의 해커가 개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사이버 해킹 중단을 요구할 것으로 예고해 냉랭한 분위기를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한 중국이 영유권 갈등 지역인 남중국해에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는 것에 대해 미국이 우려를 표명하고 맞대응 의사를 분명히 할 것으로 보여 팽팽한 기싸움을 피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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