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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시진핑, ‘북핵대처 협력’ ‘양자현안 대립’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9.24.2015 02:53 PM 조회 2,236
비공식 만찬,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공동회견, 국빈만찬 오바마 '대북단합' 제의, 사이버 해킹, 군비팽창 등 기싸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이 25일 백악관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대처에선 협력을 재확인하는 반면 사이버 해킹과 군비팽창 등 양자 현안에서는 팽팽한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은 그러나 정면 충돌은 피해가려는 태도를 보여 북핵에 대한 공동 대처는 물론 사이버 군축 과 경제협력 강화 등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국빈 방문중인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이 서부와는 달리 냉랭한 워싱턴 디씨에 입성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일련의 회동에 들어갔다.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은 24일 비공식 만찬을 함께 한 것으로 만나기 시작해 25일 오전에는 국빈방문에 따른 백악관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 국빈 만찬등으로 수차례 회동하게 된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들이 비교적 가장 단합된 입장을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은 북한핵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꼽히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은 비공식 만찬부터 북한 핵문제를 놓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다음 정상회담에서 공식 입장을 조율하고 공동회견에서 북핵 대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발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미·중 양국이 단합할 것을 제안할 것으로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수석 부보좌관이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와관련,존 케리 국무장관은 최근 “북한의 위협을 끝내려면 제재이상의 조치가 필요할것”이라고 언급해 미국이 중국과 북한정권에 대한 정치적 고립을 심화시키고 세컨더리 보이콧과 같은 강경한 제재까지 확대하는 옵션들을 논의하게 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대해 시진핑 주석은 북한정권을 향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삼갈 것을 촉구하며 미국 등 관련국 들과 비핵화를 위해 공동대처할 것임을 거듭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주석은 그러나 지나치게 북한정권을 자극하는 압박 일변도의 경고는 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 정부의 고위 공직자 등 560만명의 신원조회용 지문이 해킹된 사건에 중국 의 해커가 개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사이버 해킹 중단을 요구할 것으로 예고해 냉랭한 분위기를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은 사이버 전쟁의 격화를 피하기 위해 사이버 군축에 합의하는 것으로 정면충돌위기 를 넘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반면 중국이 최근 과시한 군사력 증강과 남중국해 등지에서의 영토분쟁을 놓고 미국이 우려를 표명하고 맞대응 의사를 분명히 할 것으로 보여 팽팽한 기싸움을 피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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