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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백악관에 이어 미의회 첫 연설에서도 핫이슈 제기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9.24.2015 05:52 AM 조회 1,850
이민정책, 기후변화, 부의 불평등 거론하며 미국정치에 직접 개입 미 정치 한복판으로 뛰어든 교황, 선거에 영향미칠까

미국을 첫 방문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백악관에 이어 연방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통해 미국의 분열적인 이슈들인 이민정책과 가후변화, 부의 불평등 문제 등을 공개 거론하며 정면 개입하고 나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되고 있다.

교황의 직언은 7000만명의 미국내 카돌릭 신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어 공화당 진영의 입장 변화까지 가져올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미국을 첫 방문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을 분열시켜 놓고 있는 이른바 핫버튼 이슈들을 연일 공개 거론하며 미국정치에 정면 개입하고 있어 정치권을 긴장시키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4일 오전 연방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하고 민주주의, 자본주의 종주국, 미국이 청취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이슈들을 제기하게 된다

교황이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교황은 의회연설에서도 이민정책,기후변화,부의 불평등 문제 등 미국의 분열적인 핫버튼이슈들을 피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제기함으로써 미국정치에 정면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다시한번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교황은 이미 백악관 연설을 통해 미국에서 정치적 분열과 대립을 겪고 있는 이슈들을 주저없이 제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민자의 아들로서 이민가정들에 의해 세워진 이나라의 손님으로 오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는 말로 환영답사를 시작해 불법이민자 추방과 시민권 자동부여 폐지 등을 내걸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등 공화당 경선후보들과 보수진영 전체에 직격탄을 날렸다.

교황은 이어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진보진영이 강력 추진하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를 언급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바마 대통령이 대기오염을 줄이려는 구상을 제안한 사실이 고무적"이라며 "기후 변화는 더이상 미래 세대에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연설하는 연단 뒤편에 앉는 상원의장인 민주당의 조셉 바이든 부통령과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모두 카톨릭 신자들이어서 보기드문 장면을 보여주게 되지만 그의 메시지는 공화당 의 변화를 주문하고 있어 두사람이 상반된 표정을 드러낼지 관심을 끌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연방의원들의 31%인 164명과 공화당 경선후보 6명, 특히 7000만명에 달하는 미국내 카돌릭 신자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공화당 진영이 간과하지 못하고 정책이나 태도 변화까지 고려하게 될지 주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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