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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민 아시아계 급증으로 불경기 이전 회복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9.23.2015 02:13 PM 조회 5,781
2014년 외국태생 4240만명 전년보다 104만명 증가 한해 증가-인도 17만, 중국 13만, 필리핀 8만, 한국 6만명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국가 출신들의 급증으로 미국이민이 지난해 104만명이나 늘어나며 불경기 이전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중국, 필리핀, 한국, 베트남 출신들이 미국이민을 주도하면서 아시아계 미국이민자들이 멕시칸 등 히스패닉을 추월하고 있다.

미국이민 물결이 다시 몰아치면서 최악의 불경기 이전인 2006년 수준으로 다시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불경기 이전과 달라진 것은 인도, 중국, 필리핀, 한국, 베트남 등 아시아계 이민이 급증해 멕시칸을 비롯한 히스패닉의 이민을 추월하기 시작한 것이다.

연방인구센서스 등의 새 통계에 따르면 외국 태생 미국이민자들은 2014년 현재 4240만명으로 전년보다 한해동안 104만명이 늘어났다.

이에따라 외국태생 미국이민자들은 전체 미국인구에서 13.3%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이민자 증가폭이 전년보다 2배나 급등한 것으로 불경기 직전인 2006년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다

특히 미국이민은 이제 멕시칸 등 히스패닉이 아니라 아시아 국가 출신들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증가한 이민자 104만명 중에서 절반을 넘는 57만 3500명이 아시아 국가 출신들로 36만 8000 명에 그친 라티노들을 추월했다.

지난한해에만 인도 출신들이 17만 1000명이나 증가해 가장 많이 늘어났고 중국이 13만 6000명, 필리핀이 8만 2000명 증가했다.

미국내 한국 출신 인구는 182만 4500명으로 한해동안 3%인 6만명 늘어났다.

이에비해 멕시코 출신들은 12만 9500명,엘살바도르 6만 3000명, 온두라스 5만 4000명 늘어나 아시아 계에 크게 밀렸다.

이로서 전체 미국내 외국태생 이민자 수에서도 아시아계가 현재 1100만명으로 히스패닉 1900만명과의 격차를 크게 좁히고 있다.

아시아계가 미국이민을 주도하면서 대졸이상의 고학력자, 숙련기술자들이 대거 유입돼 이민자들의 미국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이민은 미국경제와 직결돼 왔는데 미국경제가 불경기에서 탈출한후 고용과 성장에서 완연한 회복세 를 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수년간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경제학자들과 인구학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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