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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수백만 미국시민권 취득 캠페인 돌입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9.17.2015 02:27 PM 조회 5,632
영주권 취득후 5년된 자격자 한인 19만 포함 880만명 백악관-시민권 시험 쉽게 지원, 워프숍 70회, 선서식 200회

차기 미국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철을 맞아 오바마 백악관이 이민자 수백만명의 미국시민권 취득 캠페인에 돌입했다.

미국시민권을 취득할 자격이 있는 영주권자들은 한인 19만명을 포함해 880만명에 달해 선거판세를 좌우할 수백만명의 새 이민 유권자들을 탄생시킬지 주목되고 있다.

대통령 선거철이면 급증하는 이민자들의 미국시민권 취득과 투표권 행사를 독려하기 위해 백악관이 대대적인 캠페인에 나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7일 미국시민권의 날을 맞아 발표한 영상메시지를 통해 “자격이 있는 이민자 들은 오늘 즉각 신청해 미국시민권을 취득하고 배움과 취업등에서 보다 큰 기회를 얻어 미국을 더 강하 게 만드는데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백악관은 영주권을 취득한지 5년이 지나 미국시민권을 취득할 자격이 있는 이민자들이 880만명이나 있기 때문에 대대적인 시민권 취득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백악관은 미국시민권을 관할하고 있는 미 이민서비스국(USCIS)에게 이민자들이 보다 쉽게 미국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에따라 이민서비스국은 미국시민권 신청자들이 통과해야 하는 시빅 테스트 연습문제를 스마트 폰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이민국은 이와함께 최근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가동해 680달러나 되는 시민권 신청비를 크레딧 카드로 내서 사실상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오바마 백악관은 미 전역의 이민단체들과 연대해 시민권 신청서 작성과 제출, 시험준비 등을 지원하는 워크숍을 70회 개최키로 했다.

그리고 미 전역에서 앞으로 수주동안 시민권 선서식을 200회나 실시키로 일정을 잡아 놓고 있다.

오바마 백악관은 새로운 귀화 시민권자이자 신규 유권자들이 압도적으로 민주당에게 몰표를 주고 있기 때문에 내년 선거에서 공화당의 득세를 저지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대대적인 시민권취득 캠페인에 돌입 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민단체들은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비롯한 공화당 대선후보들이 대부분 초강경 반이민정책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수백만명의 신규 이민유권자들을 늘려 반이민정책을 봉쇄하겠다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영주권을 취득한지 5년이 지나 미국시민권을 취득할 자격이 있는 이민자들은 880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그중에 60%는 라티노이고 20%는 아시아계이며 한인들은 19만명이 있는 것으로 국토안보부는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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