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새정치민주연합의 내년 총선 공천룰을 담은 혁신안이 중앙위원회에서
최종 통과됐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추석 전 재신임 투표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면서
당내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리포트>새정치민주연합 중앙위원회는 어제 총선 공천 개편을 핵심으로 한 혁신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혁신안이 부결되면 사퇴하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던 문재인 대표는
일단 한 고비를 넘었습니다.
문 대표는 "혁신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은 이기는 정당을 만들어달라는
간절한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박지원, 김동철 의원 등 비주류 의원들은 무기명 투표 요구가 거부되자
표결 직전 회의장에서 퇴장했고, 중앙위 연기를 요구했던 안철수 의원은
아예 불참했습니다.
김영환 의원, 김두관 전 장관 등은 "혁신안 의결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당내 갈등이 수습될지는 여전히 미지수 입니다
이에 따라 여야가 합의한 ‘안심번호제’가 도입될 경우 내년 총선을 위한
당내 경선에 참여하는 선거인단은 100% 일반 시민으로 구성됩니다.
문 대표는 여전히 재신임 투표 절차를 별도로 밟겠다는 입장이어서
또 한번 주류·비주류 진영 간 충돌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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