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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막으려는 앵커베이비들 매년 자동 감소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9.14.2015 04:46 AM 조회 3,455
부시 시절 한해 37만명, 오바마 2기 29만 5천명으로 감소 트럼프 등 자동시민권 폐지 명분도 약해져

도널드 트럼프 후보 등 일부 공화당 경선후보들이 자동 시민권 부여를 폐지해 막으려는 앵커베이비들이 오바마 민주당 행정부 들어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류미비 부모로 부터 태어난 이른바 앵커 베이비들은 부시 공화당 행정부 시절인 2006년 한해 37만 명에서 오바마 민주당 행정부가 2기를 시작한 2013년에는 29만 5000명으로 7만 5000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공화당 경선의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선도하고 스콧 워커, 테드 쿠르즈 후보가 동조하고 있는 자동 미국시민권 폐지 제안이 논란을 사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명분마저 약해지고 있다.

미국내에서 서류미비 부모들로 부터 태어나 미국시민권을 자동으로 취득한 아이들이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이른바 앵커 베이비들은 부시 공화당 행정부 시절에 절정에 달했다가 오바마 민주당 행정부 출범 이후 거의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퓨 리서치 센터가 지난주말 발표한 새 보고서에 따르면 서류미비 부모로 부터 태어난 아이들은 2013년 한해 동안 29만 5000명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12년 31만명에서 1만 5000명 줄어든 것이고 근년들어 처음으로 한해 3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공화당 경선 후보들과 반이민파들이 이른바 앵커 베이비로 부르고 있는 서류미비 부모를 둔 미국태생  아이들은 조지 부시 대통령 시절인 2006년과 2007년에 한해 37만명씩으로 최고치를 기록한바  있다.

대선이 치러진 2008년에 한해 35만 5000명으로 줄어들었다.

더욱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2009년에는 33만, 2010년에는 32만, 2011년에는 30만 5000명 으로 매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이 있었던 2012년에는 31만명으로 5000명 늘어났으나 2013년에는 다시 1만 5000명 줄어들면서 3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이로서 가장 최신 통계인 2012년 현재 서류미비 부모로 부터 태어나 미국시민권자로 살아가고 있는 자녀들은 전체 숫자로 450만 명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여전히 수정헌법 14조를 개헌해서라도 자동시민권 부여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으나 지지여론도 높지 않고 현실적으로도 개헌에 성공할 가능성도 희박해 이민자 표심만 잃게 될 것으로 경고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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