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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여성 '돌고래와 함께 바닷속 분만' 논란 가열

강세연 입력 09.04.2015 03:22 PM 조회 4,230
하와이의 한 임산부가 바다 속에서 돌고래들과 어우러져 출산하려는 계획을 세워 화제다.

빅 아일랜드 섬에서 명상센터를 운영하는 임신 38주차 도리나 로신 씨는 돌고래의 울음소리를 통해 심신을 안정하고 치유를 받았다면서 바다 속에서 돌고래들의 축복 속에서 아이를 낳고 싶어 이 같은 출산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로신 씨의 돌고래와 함께 하는 바다 출산은 영국의 영화 제작자 케이티 파이퍼의 다큐멘터리에 담길 예정이다.

하지만, 로신 씨의 출산 계획이 알려지자 "매우 위험하고 어리석은 짓"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CBS는 저널리스트 크리스티 윌콕스가 지난 2013년 의학 웹진 디스커버에 기고한 글을 인용해 "돌고래 수컷은 매우 공격적이며 이들은 새끼 상어나 작은 알락 돌고래들을 잡아먹는다"고 '바다 분만'의 위험성을 전했다.

특히 하와이 앞바다에 사는 백상어가 분만 시 배출되는 피와 배설물의 냄새를 맡고 다가올 위험도 적지 않다.

또 바다 속 분만은 임신부에게 합병증을 야기할 가능성이 큰 데다 갓 태어난 아기가 첫 호흡을 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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