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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화당 경선패배해도 독자 불출마 서약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9.03.2015 03:30 PM 조회 3,192
본인패배시 공화당 지명자 지지, 불출마 문서에 서명 경선승리 승부수, 공화당내 최악의 분열 막아

공화당 경선의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경선에서 패배하더라도 공화당 대통령후보를 지지하고 독자 또는 제 3당으로 불출마 할 것을 서약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트럼프 후보의 서약으로 공화당의 분열을 막아 백악관 탈환 가능성을 높일수 있으나 라티노 등 이민자와 여성표심을 붙잡는데 곤혹을 치를 것이라는 전망으로 엇갈리고 있다.

거침없는 독설과 막말로 바람을 일으켜온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그간 거부해온 입장을 바꿔 경선 패배 시에도 독자 또는 제 3당 후보로 불출마할 것을 전격 서약해 공화당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 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3일 중앙당격인 RNC(공화당 전국위원회) 라인스 프리버스 의장과 회동한 후에 공화당 서약서에 서명했다.

트럼프 후보는 “내가 공화당으로부터 원하고 있는 것은 공정이며 누가되든지 공화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 를 누르고 승리하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서약서에 서명했고 공화당에 대한 약속을 반드시 준수할 것” 이라고 밝혔다.

공화당 서약서에서 트럼프 후보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되지 못하더라도 누구든지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자를 지지선언할 것임을 약속했다.

특히 독자적으로 무소속으로 출마하지 않고 다른 당의 대통령 후보를 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서약했다.

트럼프 후보의 이번 서약은 그가 경선에서 패배하면 무소속 또는 제 3당으로 독자 출마함으로써 공화 당표를 분열시켜 백악관 탈환 꿈을 날려버릴지 모른다는 공화당 지도부의 우려를 불식시킨 것이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 8월 6일 열린 첫번째 공화당 경선후보 토론에서 미리 서약하기를 거부한바 있다.

트럼프 후보로서는 이번 서약을 통해 공화당내 지지세를 본격 결집시켜 실질적으로 공화당 대통령후보 로 지명받을 가능성을 현실화하겠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지도부로서는 트럼프 후보를 당내 텐트안에 끌여들임으로써 최악의 분열시나리오를 일단 틀어 막아 백악관 탈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반면 트럼프 후보의 막말로 떨어지고 있는 라티노 등 이민자들 과 여성표심을 잡는데 난항을 겪게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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