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평양국제공항 설계를 잘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숙청된 마원춘 전 국방위 설계국장이 사망했다는 소문이 돌고있다.
최근 중국에 머무르고 있는 한 북한 소식통은 지난해 11월 평양국제공항 설계를 잘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지방으로 쫓겨난 올해 59살 마원춘 전 국방위 설계국장이 김정은이 다시 부른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 숨졌다고 어제(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이 소식통은 "마원춘이 김정은으로부터 책임을 다시 맡으라는 명령을 받았을 때 큰 충격을 받고 쓰러져 숨졌다"고 전하면서 사망 날짜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마원춘이 숨졌다는 소문이 간부들 사이에 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마원춘을 부른 이유는 마원춘의 숙청 이후 평양의 대형 공사 프로젝트가 혼선을 겪어 공사 담당자들 사이에서 마원춘의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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