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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거플 결혼증명 발급 거부한 법원 서기, 결국 구속

김혜정 입력 09.03.2015 11:37 AM 조회 2,545
연방대법원의 동성결혼 합법화 결정에도 동성 커플에게 결혼증명서 발급을 거부한 켄터키 주 법원 서기가 결국 법정구속됐다.

켄터키 주 연방지법의 데이비드 버닝 판사는 오늘(3일) 법원은 이번 사안을 결코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결혼증명서 발급을 거부해 온 로완 카운티의 법원서기 킴 데이비스에 대해 연방법 위반과 법정 모독 등의 이유로 법정구속을 명령했다.

데이비스는 버닝 판사의 명령 직후 곧바로 교도소에 수감됐다.

데이비스는 그동안 결혼은 남자와 여자가 하는 것이라며 동성 커플에 대한 결혼 증명서 발급을 거부해 왔다.

데이비스는 오늘 버닝 판사 앞에서 가진 20분간의 법정 진술에서도 자신이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된 과정을 설명하면서 결혼증명서 발급 거부가 자신의 '종교적 양심'에 따른 결정임을 강조했다.

약 4년 전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된 데이비스는 오랫동안 법원서기로 재직한 자신의 어머니 밑에서 부서기로 일해 오다 지난해 11월 선거에 출마해 법원서기에 당선됐다.

한편, 오늘 법정 밖에서는 동성결혼 찬반 양측에서 각각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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