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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주문은 안 받아”.. 문전박대로 논란 확산

문지혜 기자 입력 09.03.2015 10:16 AM 조회 3,372
최근 경찰의 과잉진압이 도마에 오르면서 시민들과 경찰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 한 프랜차이즈 식당에서경찰이 문전박대 당한 일이 발생했다.

주류언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펨브록스 파인스 경찰서 소속 여성 경사인 제니퍼 마틴은 지난달 31일 식당 체인인 ‘아비스’에 들러 저녁 식사를 주문했다.

하지만 올해 19살된 식당 점원은 마틴이 경찰이라는 이유로 음식 주문을 받지 않았다.

이어 식당 매니저는 “점원이 주문을 받지 않도록 허락했다”면서 점원대신 음식 주문을 받았다.

음식에 이상한 물질이 들어가지 않았을까 염려한 마틴 경관은 환불을 요청한 뒤, 식당을 빠져나갔다.

이 같은 지역분위기를 보고 받은 댄 주스티노 경찰서장은 경찰이 일반 식당에서 문전박대를 당했다는 데 모욕적이고 끔찍하다고 분노를 나타냈다.

이 사실이 전국으로 퍼지자 아비스측은 사과 성명을 발표했고, 폴 브라운 최고경영자와 스콧 보트라이트 수석 부사장이 직접 주스티노 서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를 표명했다.
  하지만 마이애미 데이드 경찰 노조는 해당 점원의 해고를 요청하고 전국적인 아비스 불매 운동 전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존 리베라 지역 경찰 노조 대표는 “주문받기를 거부한 점원은 물론 웃으며 점원의 거절 권리를 전달한 매니저 역시 배지를 찬 경찰을 적대시하는 또 다른 예”라고 주장했다.

최근 열흘 사이 영문도 모른 채 경찰 4명이 일반인의 총격에 사망하면서 전국의 경찰은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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