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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시진핑 주석 우측 두 번째서 열병식 참관

안성일 입력 09.03.2015 05:04 AM 조회 1,184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오전 톈안먼(天安門) 성루에 올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우측 두 번째서 군사 퍼레이드(열병식)를 참관했다.

이날 오전 10시(현지 시각)부터 거행한 '항일(抗日)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 정상 가운데 최초로 톈안먼 성루에 올라 열병식을 지켜봤다. 특히 박 대통령의 자리가 시 주석의 우측 두 번째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분석이다. 박 대통령의 자리를 두고 전문가들은 달라진 한중관계와 대한민국의 위상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남아공 우즈베키스탄 등 30개국 정상, 맥스 보커스 주중 미국대사 등 정부 고위급 대표 20여 명,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및 지역 기구 대표 10여 명, 무라야마 도이치 전 일본 총리, 게르하르트 쉬레더 전 독일 총리,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이 참석했다.

한편 2일 양국 정상은 회담과 오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역사적으로 한·중 양국 국민은 식민 침략에 항쟁하고, 민족 해방을 위해 투쟁하는 과정에서 단결하고 서로 도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지난 세기 양국이 함께 겪은 '환난지교(患難之交·어려운 일을 함께 겪은 사이)'의 역사가 오늘날 양국 우의의 소중한 토대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양국이 직면한 여러 도전을 해결하는데도 잘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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