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달 LA에서는 살인사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PD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LA에서는 지난 2007년 이후 8월 중 가장 많은 39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갱 관련 범죄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LA는 피로 얼룩진 한 달이였습니다.
LAPD 찰리 벡 국장은 지난달 LA에서 39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그동안 이어오던 하락세에서 증가한 것이자 지난 2007년 이후 8월 중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그 한 달 전인 지난 7월과 1년 전인 지난해 8월에는 살인사건이 각각 22건과 19건 발생했었습니다.
이로써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2배 이상 살인사건이 급증한 것입니다.
또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는 LA에서는 189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해 지난해 173건보다 9%가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살인사건이 급격히 늘어난데는 갱 관련 범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찰리 백 국장은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발생한 살인사건 가운데 19건은 사우스 LA에서 발생했고 이 가운데 14건이 갱 관련 범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한인타운에서도 역시 지난달 22일 대낮에 갱 관련 범죄로 추정되는 살인사건이 발생해 타운 치안 역시 불안하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당시 타운 내 살인사건의 흑인 용의자 4~5명은 도주한 상태로 경찰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LAPD는 지난달 살인사건이 급증한 것 만으로 LA 치안이 불안해졌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면서 앞으로 보다 치안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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