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표절논란' 2020년 도쿄올림픽 엠블럼 사용 중단

강세연 입력 09.01.2015 10:07 AM 조회 5,775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표절 논란'이 제기된 두 대회의 공식 엠블럼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무토 도시로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LA시간 어제(31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엠블럼을 디자인한 사노 겐지로씨가 엠블럼을 모방한 것은 아니지만, 국민의 이해를 얻지 못해 원작자로서 철회한다는 의사 표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쿄올림픽을 상징하는 핵심 사업들이 잇달아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조직위는 지난 7월 사노 씨가 제출한 엠블럼을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상징으로 결정해 발표했지만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벨기에의 그래픽 디자이너 올리비에 데비가 2년 전 제작한 벨기에 극장 로고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노 씨는 며칠 뒤 기자회견을 열어 디자이너로서 타인의 아이디어를 훔친 일이 전혀 없다며 표절 의혹을 강하게 부정했다.

하지만 사노 씨가 올림픽 엠블럼 공모 때 심사를 위해 제출한 디자인이 타인이 인터넷에 올린 자료를 무단으로 활용한 것으로 파악됐고 사노 씨가 엠블럼의 표절을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사노 씨의 디자인이 신뢰를 상실한 상태에서 떠밀리듯 철회를 수용한것이다.

한편,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 엠블렘이 자신의 작품을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해온 벨기에의 그래픽 디자이너 올리비에 데비는 오늘(1일) 이 엠블렘 사용이 취소됐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대한 제소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