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장도원·장진숙 부부가 창업주인 의류 업체 ‘포에버21’이 1억5천 만 달러의 대출금을 받기로 해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웰스파고은행과 미국 사모 펀드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포에버 21에 대출금을 주기로 했다고 어제(31일) 보도했다.
포에버21은 유럽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데 따른 자금 압박과 남미 시장 개척을 위해 이 같은 거액의 대출을 받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분석했다.
포에버21 창업주인 장씨 부부는 지난 3월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부자 순위에서 59억달러의 재산으로 248위를 기록했다.
포에버 21은 전 세계에서 6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 예상액은 47억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0%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에버21은 여전히 흑자를 내고 있는 기업이나 유럽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고, 대형 매장을 연쇄 개장함으로써 수익률이 떨어지는 사태에 직면해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이 회사는 최신 유행 의류 제품으로 지난 10여 년 동안 급성장했다.
하지만 최근에 매장 크기를 기존의 것보다 2∼3배 늘려 새로운 매장을 속속 개장하면서 임대료 등의 추가 부담을 상쇄할 수익성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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