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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산케이, 박 대통령을 암살된 명성황후에 비유한 칼럼 파문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9.01.2015 06:31 AM 조회 1,352
<앵커>일본 우익성향 매체 산케이 신문이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비판하면서 박 대통령을 일본 낭인들에 의해 암살된 명성황후에 비유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리포트>일본 우익 신문 산케이의 노구치 히로유키 전문위원은 어제 산케이 인터넷판에

'미-중 양다리 한국이 끊지 못하는 민족의 나쁜 유산'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박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이 사대주의 행보라고 주장하며

조선시대에는 박대통령 같은 여성 권력자가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이 칼럼은 명성황후를 '민비'로 칭한 뒤 "일본의 청일전쟁 승리로

조선은 청나라의 책봉 체제에서 간신히 빠져 나왔다"며 "대원군파에

다시 힘이 실려 청나라라는 후원자를 잃은 민 씨 파는 쇠퇴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민씨파가 1895년 러시아군의 지원으로 권력을 탈환한 지 3개월 뒤

민비는 암살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명성황후 암살이 당시 일본 공사의 지휘를 받은 낭인들이었다는 사실은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은 암살되기 전

‘민족의 나쁜 유산’을 필두로 사대주의를 들며 개혁을 모색했다”면서

“공교롭게도 북한은 ‘나쁜 유산’을 혐오하는 자주 자립을 뜻하는

‘주체사상’을 간판에 걸고 미국과 대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중국에도 반발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한국전쟁때 당시 중공군이 참전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한국에 중국은 침략자인데

 한국은 국가전체의 도착에 대해 아픔과 가려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거나

도착에 대한 자각과 감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30일자 사설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중국 열병식 참관 계획에

대해서도 유엔에 대한 신뢰를 손상할 수도 있는 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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