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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문희상 처남 취업 청탁 조양호 회장 참고인 소환

안성일 입력 09.01.2015 05:19 AM 조회 1,463
검찰이 취업청탁 의혹 관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전격 소환한데 이어 각종 비리 의혹에 휩싸인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을 오는 3일 오전 소한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는 1일 오전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의원의 처남 취업 청탁 의혹과 관련해 조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 회장은 2004년 고교 선배인 문 의원의 부탁으로 문 의원의 처남을 미국 회사인 브릿지 웨어하우스 아이엔씨에 컨설턴트로 취업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업체는 캘리포니아 주 롱비치의 컨테이너 수리업체로, 문 의원 처남은 이곳에서 실제 근무도 하지도 않고 2012년까지 74만7000달러(약 8억원)의 월급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 회장을 상대로 실제로 문 의원의 청탁을 받고 그의 처남을 취업시켜줬는지, 그가 일하지도 않았는데 보수를 지급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도 이날 성진지오텍의 비정상적인 지분 거래 등 그룹 차원의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정 전 회장을 3일 오전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정 전 회장이 검찰에 소환되는 것은 올해 3월13일 포스코건설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포스코 비리 수사가 본격화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의 재임 기간인 2009년부터 지난해 사이에 포스코그룹에서 빚어진 각종 비리 의혹을 놓고 정 전 회장의 관여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이 플랜트업체 성진지오텍의 지분을 비정상적으로 인수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는지가 조사 대상이다. 포스코는 2010년 3월 성진지오텍 주식 440만주를 시세의 2배에 가까운 주당 1만6331원에 사들였다. 당시 성진지오텍 최대주주로이자 정 전 회장과 친한 것으로 알려진 전정도 세화엠피 회장이 막대한 시세차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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