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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이메일 추가 공개에 휘청.. 민주당 3파전 돌입하나

문지혜 기자 입력 08.31.2015 05:31 PM 조회 975
[앵커 멘트]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에게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이메일 파문이 생각보다 거세지면서 지지율에서도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오늘(31일) 추가로 공개되는 개인 이메일과 무섭게 치고 들어오는 경선후보들로 민주당은 3파전이 될 전망입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독주양상을 보이던 2016 대선 민주당 경선이 3강 구도로 전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힐러리의 대항마로 떠오른 버니 샌더스 무소속 상원의원의 돌풍이 갈수록 거세지고 출마 선언도 하지 않은 조 바이든 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힐러리 개인 이메일 7천쪽이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31일) 밤 클린턴 전 장관의 개인 이메일 7천쪽 분량을 새롭게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공개되는 7천쪽의 이메일 가운데 150 쪽에는 기밀로 분류된 민감한 정보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은 총 5만 5천쪽 가운데 25%정도 됩니다.
연방 법원은 앞서 클린턴 전 장관이 재직 시절 국무부 관용 이메일 대신 개인 이메일만 사용한 일명 ‘이메일 게이트’와 관련해 내년 1월29일까지 전체 이메일을 공개하도록 명령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개인 이메일 사용 논란으로 신뢰도가 급락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자 지난 26일 아이오와 주 유세에서 “개인 이메일 사용은 국무부가 허가한 것”이라면서도 “분명히 최선의 선택은 아니었고 개인용과 업무용을 따로 사용해야 했다”며 자신의 ‘부적절했던 처신’을 인정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그동안 이메일 파문과 관련해 농담으로 받아치는 등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여왔지만 아이오와주 지역신문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이 37%까지 하락하면서 대세론에 금이가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경선을 치르는 아이오와주의 지역신문 드모인 레지스터에 따르면 힐러리는 37%의 지지율로 여전히 1위지만 그 뒤를 샌더스가 30%, 바이든이 14%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이에따라 정치전문가들은 민주당 후보들의 3파전 까지 예견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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