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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대선주자들 “시진핑 방미 격 낮춰야..”

문지혜 기자 입력 08.28.2015 10:18 AM 조회 2,074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다음 달 미국에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격을 낮추거나 이를 취소해야한다는 공화당 대선주자들의 주장이 이어지고있다.

대선 공화당 경선에 나선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오늘(29일) 월스트리트저널에 실은 기고문에서 시진핑 주석을 “권위주의적인 통치자”라고 칭하며 “오바마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의 워싱턴 방미를 ‘실무방문’으로 낮춰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은 권위적 통치자(시진핑 주석)를 직설적으로 대해 진전을 이룰 수 있는 기회”라고 밝히면서 “레드카펫을 깔거나 국빈만찬을 베풀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루비오 의원은 “중국은 올해 국방비 지출을 10% 끌어올려 20년 째 국방비를 증액하고 있다”며   “중국이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미국도 더이상 위축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루비오 의원은 또 “중국의 보호주의 경제와 무역 정책이 점점 미국의 재정상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꼬집으며 “수년간 중국은 수출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위안화를 평가절하하는 한편 수입을 제한하고 광범위하게 기술을 도둑질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공화당 1위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도 최근 유세에서 “시진핑 주석에게 만찬 대신 맥도날드 햄버거를 갖다 주고 일이나 시작하자고 말할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스콧 워커도 위스콘신 주지사는 중국의 사이버공격과 남중국해에서의 군사력 강화 등이 미국의 이익을 침해하고 있다고 밝히며 오바마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의 국빈 방미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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