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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산상봉 실무접촉 내달 7일 제의… 北 화답 여부 주목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8.28.2015 06:36 AM 조회 830
<앵커>한국 정부가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을 다음 달 7일 갖자고

북측에 제의했습니다.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리포트>한국 정부는 오늘,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의 통지문을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장

앞으로 보내 다음 달 7일,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의했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어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개최한 뒤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당면과제로 협의했다”고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북측의 수용 여부를 보겠다고 압박을 가한 셈입니다.

지난 8ㆍ25 합의 때도 이산가족 상봉은 남측 요구로 들어간 합의 사항입니다.

북측이 실무접촉을 수용할 경우 통상적으로 협의에서 행사 개최까지는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남북이 각각 상봉 후보자를 2배수로 선정해, 생사 확인 의뢰서를 교환하고

생사 확인 결과를 주고 받아 최종 대상자를 선정하는 식입니다.

9월 7일 실무접촉이 이뤄진다면 이론적으로는 10월 초면 행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9월 말 추석 연휴,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행사 등을

감안할 때 순조롭게 일정이 진행된다 해도 10월 중순쯤 실제 상봉행사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와함께 올해 안에 북한과 명단을 교환해 북측 가족의 생사 여부 등을 확인하고,

고위급 접촉에서 합의한 상봉 정례화에도 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북측은 아직 답변을 하진 않았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는 한

한국측 제안을 수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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