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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지뢰도발 이은 성동격서식 2차 도발 대비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8.17.2015 04:48 PM 조회 2,548
<앵커> 한국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에 맞서, 북한도 11년만에 대남 확성기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어제부터 시작한 한.미 연합 군사훈련, 을지 프리덤 가디언을 놓고,

남북이 공방을 벌이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북한의 비무장지대 지뢰도발 이후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이 맞물리며

남북간 군사적 긴장감이 올들어 최고조에 이르는 양상입니다.

여기에 북한이 남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강력 반발하고 있어

군 당국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미 지난 15일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통해 "침략적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부터 당장 중지하라"면서 "군사연습이 강행되고 강도가 높아질수록

군사적 대응도 최대로 거세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남측이 최근 군사분계선 지역에서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북한은

대남 확성기 방송도 일부 지역에서 재개했습니다.

DMZ 지뢰 도발 이후 남북이 공방을 핑퐁식으로 주고받는 형국이어서

북한의 2차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군 당국은 일단 북한의 목함지뢰가 터진 DMZ 등 전방지역에서의 경계를

강화했지만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추가도발 의지와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성동격서' 전략을 펼 여지도 있습니다.

전방지역으로 눈을 돌려놓은 상태에서 서해 북방한계선에서의 무력충돌이나

기습적인 단거리 미사일이나 해안포 발사가 이뤄질 가능성입니다.

이런가운데 북한은 거센 군사적 대응을 경고하며 오는 28일까지

특별 경계 강화 지침을 내렸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당장 북한군의 도발 징후는 없지만,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 자산을 늘리는 등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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