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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UFG 연습 시작...남북 강대강 대치 우려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8.17.2015 06:57 AM 조회 2,014
<앵커>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북한이 "거센 군사적 대응"을 위협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한국 군이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한국과 미국이 오늘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UFG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한국군 5만여명과 미군 3만여명이 참가하는 UFG훈련은 한반도 안보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일종의 방어적 성격의 연습입니다.

그러나 북한은 이같이 매년 8월쯤 실시되는 UFG훈련 때만 되면

'북침연습'이라고 주장하며 원색적인 비난과 군사적 도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난 4일 있었던 북한의 비무장지대 지뢰도발 사건으로

남북 관계가 악화일로에 들어서며 남북 간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뢰사건과 관련해

'명백한 군사적 도발'이라고 규정하고, '강력한 군사대비태세'와

'강력한 대북 억지력' 등을 강조하면서 남북 간 힘겨루기가 시작되는 양상입니다.

이같이 남북이 지뢰사건으로 심기가 불편한 상황에서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어

자칫하면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다만 북한이 매년 한미 군사훈련에 대해 비난을 일삼지만 한미 연합훈련 중

직접적인 도발을 감행하지 않았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는 있습니다.

이는 북한 역시 이 같은 훈련 기간 중 무력 도발을 강행할 경우 군사적 충돌이 상상치 못한

방향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따라서 북한은 직접적인 도발보다는 과거 사례에 비춰 볼 때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의 시위성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 군은 이번 지뢰사건으로 2004년 6월 남북 합의에 따라 중단했다가

11년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습니다.

이에 북한도 맞대응차원에서 11년만에 동부 전선에서

대남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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