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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물러나고 지배 구조 정리해야”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8.07.2015 05:08 PM 조회 1,266
<앵커> 롯데 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을 압박하는 한국 정부가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의 은퇴와 한국과 일본의 지분 연결고리를 끊어야만

문제가 풀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포트> 롯데그룹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한국 정부가

신격호 총괄회장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가 신 총괄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한국과 일본의

지분 연결고리를 끊어 지배구조도 정리하라고 경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은 4년전 아들 신동빈 회장에게 회장직을 물려줬지만

요즘도 매일 업무보고를 받고 있고,

총괄회장직을 새로 만들어 권한을 조금도 놓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경영권 분쟁이 자신의 나이를 생각하지 않은

신 총괄회장의 노욕에서 비롯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특히 국세청의 엄정 대응 검토 등 정부의 전방위 압박은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보낸 메시지라며, 빨리 후계구도를 결단하고

은퇴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간 지분 연결고리를 끊고 완전히 분리해야

문제가 풀릴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정부의 의중이라고도 했습니다.

일본롯데가 규모와 매출이 훨씬 큰 한국롯데를 지배하는

기형적인 관계를 끝내야 한다는 뜻이라는 것입니다

4백여 개의 순환출자 고리로 얽힌 복잡한 지배구조도 투명하게 개선해야 하지만

자신을 직접 겨냥한 수위 높은 경고 발언을 신격호 총괄회장이 제대로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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