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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 페스티발 십대 소녀 2명 파티약물 과다복용 사망

조정관 입력 08.03.2015 06:16 PM 조회 8,817
[앵커 맨트]

남가주 최대 레이브 뮤직 페스티발 가운데 하나인 2015 하드 서머 뮤직 페스티발이 지난 주말 LA동쪽 포모나 페어프렉스 지역에서 진행됐는데요.

그런데, 페서티발 중에 일어난 십대소녀 2명의 사망사고가 파티관련 마약 과다복용과 관련된 것으로 드러나 LA카운티가 공공장소에서 레이브 뮤직 콘서트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중입니다.

조정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카운티 내 최대 규모의 레이브 뮤직 페스티발 중의 하나인,하드 서머 뮤직 페스티발이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양일, LA 동쪽 포모나 페어플렉스 지역에서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페스티발 첫날인 토요일 밤, 2명의 십대 여성(18, 19)이 콘서트 도중 파티관련 마약을 과다복용해 숨진것으로 드러나면서 지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페스티발 관계자들과 카운티 정부 당국은 레이브 콘서트와 관련해 비극적인 사고를 예방할 법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힐다 솔리스 LA 카운티 수퍼바이져는 레이브 콘서트를 카운티 소유의 공공장소내에서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0년 LA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십대 소녀 한명이 파티 관련 마약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이후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레이브 콘서트를 금지 한 법을 카운티 전역의 공공장소 베뉴로 확장하는 법안입니다.

신띠아 하딩 카운티 보건국 국장은 지난 2010년 파티 드러그 관련 소녀 사망 사고 이후 테스크 포스를 구성해 각 콘서트 베뉴에 안전관련 권장사항을 전달했지만, 이번 비극적인 사고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 권장사항에는 페스티발 곳곳에 워터 스테이션을 설치할 것, 페스티발 참가자들의 소지품을 검사해 파티 관련 약물을 사전에 검열할 것, 그리고 사고가 일어날 시를 대비해 메디컬 팀이 군중 속으로 빠르게 도달할수 있게 통로를 만들 것 등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딩 국장은 규제 기관이 존재하지 않아 이러한 권장사항이 실제로 지켜지는 지는 알수가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카운티 보건 관계자들은 사람들이 레이브 콘서트에 가는 주이유가 파티 약물을 하러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들로 하여금 약물 사용을 직접적으로 막을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콘서트가 진행되는 도중 약물 과다 복용으로 한 사람 실신 지경에 빠지면 메디컬 팀이 군중 속에서 이를 찾아 내기가 불가능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약물 과다 복용 증상을 막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물을 마셔야 하는데 콘서트장 안에서는 생수 한병이 5불 이상에 팔리기 때문에 주로 대학생 및 십대 청소년인 참가자들이 이를 구매하기도 힘든상황입니다.

솔리스 슈퍼바이져는 “지난 2010년 사고 이후 또 발생한 이번 비극적인 사고 때문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철저한 검토를 거쳐 변화를 가져오겠다고”말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조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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