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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등껍질’ 아르마딜로에 총쐈다 벌받은 남성

강세연 입력 08.03.2015 03:04 PM 조회 14,660
딱딱한 등껍질을 가진 동물 아르마딜로에 총을 쐈다가 벌을 받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새벽 텍사스 주의 작은 마을 매리에타에 사는 한 남성이 자기 집 마당에 들어온 아르마딜로를 보고 38구경 연발권총을 꺼내 쐈다고 영국 언론 가디언이 지난 1일에 보도했다.
남성은 아르마딜로를 겨눠 세 발을 쐈지만 난데없이 총알이 거꾸로 날아와 이 남성의 턱 쪽에 박혔다. 아르마딜로의 딱딱한 등겁질이 최소 1발의 총찬을 튕겨낸 것이다.
남성은 헬기로 인근 병원에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았고 아르마딜로의 운명이 어떻게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4월에도 조지아 주에 사는 남성이 아르마딜로를 보고 권총을 쐈다가 총알이 튕겨져 날아가 부근에 있던 이 남성의 74살 된 장모를 쓰러뜨리는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장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해를 입었고 아르마딜로는 총알을 튕겨내기는 했지만 살아남지는 못했다.  미 남부에서는 아르마딜로를 유해 동물로 여기지만 아르마딜로의 나쁜 짓은 땅에 작은 구멍을 파거나 꽃을 뽑는 정도에 불과하다고 영국 언론 가디언은 전했다.
아르마딜로 고기를 먹으면 한센병에 전염될수도 있으며 아르마딜로는 몸을 둥그리면 공처럼 보여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마스코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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