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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김무성 대표, "재외동포 비례대표 현실적 어렵다"

김혜정 입력 08.01.2015 08:49 PM 조회 4,054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LA 방문 이틀째인 오늘(1일) 재외동포 비례대표 도입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부정적인 의견을 거듭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는 오늘 아침 8시LA 한인타운 JJ 그랜드 호텔에서 로컬 한인언론 간담회에서 지역구 의원수가 늘어도 비례대표를 줄여 현재 의원정수 300석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 당의 일반적인 생각이라며 야당의 선거구제와 의원 정수 조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서 김 대표는 현재 재외동포 비례대표에 대해 반대 입장은 아니지만 국가나 지역별로 어떻게 공천 우선순위를 주어야 하는 문제 등 현실적으로 난해한 점들이 많다고 말했다 .

한국 내 정치권의 부조리는 90% 공천권에서 시작한다며 당 대표로서 어떤 직능이든지 한 명도 비례대표를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김무성 대표는 모든 비례대표 공천은 전문성과 분야별 대표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공개적이고 투명한 경쟁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외동포도 예외는 될 수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새누리당 재외동포 정책 근간은 동포들이 거주국에서 1등 시민으로 자리 잡으며 주류사회에 진출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해외 동포청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논의가 되고 있는줄 안다며 정부조직법과 예산업무를 검토해 가능한 빠른시일내에 실행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개헌 문제에 대한 질문도 있었지만, 김 대표는 외국에서 국내의 민감한 문제를 언급하지 않는 것은 불문율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오늘 기자 간담회에는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 위원장과 심윤조 재외동포위원장 등 11명의 중진 의원들이 참석해 미주 한인들이 체감하는 불편한 한국 제도 개선에 대한 노력을 약속했다.

특히 나경원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선천적 이중국적자의 국적법 개선과 관련해 국적 포기나 이탈 절차가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지적이 많아 당 차원에서 개선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면서 또한 편법적 병역기피와 원정출산을 막기 위한 홍준표 법안의 예상치 못한 부작용으로 미주 한인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와 방문단 일행은 간담회 후 LA 한인회를 예방해 커뮤니티 센터와 한국정원 건립 등 한인사회 현안들을 경청하고 한인 주류 정치인들과 '오픈 프라이머리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미셸 박 스틸 오렌지카운티 슈퍼바이저, 최석호 어바인 시장, 마크 김 판사, 앤 박 판사, 윌리엄 신 검사, 스티브 황보 시의원, 피터 김 라팔마 시장, 데이빗류 LA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뿐 아니라 야당도 오픈프라이머리 사례를 잘 연구했으면 좋겠다며 필요하다면 여야가 함께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해 합동으로 외국 사례도 연구하고 장단점을 잘 분석해 한국에 맞는 오픈프라이머리 제도를 꼭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무성 대표는 새정치연합도 전당대회 때 모두가 오픈프라이머리를 약속해서 당선됐는데 지금은 안 하려고 하고 있다며 그 이유는 결국 공천권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오늘을 마지막으로 워싱턴DC와 뉴욕, LA에서
9박 8일 간의 공식 일정을 마치는 김 대표는 내일(2일) 비공개 일정으로 중동고 미주 동문 모임에 참석한 뒤 4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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