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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선두부재 VS 민주 선두독주 동시 고민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7.31.2015 02:23 PM 조회 1,633
공화-후보난립 선두부재, 강한 후보 없어 본선 승리 의문 민주-힐러리 독주로 관심,활력, 바람 없어, 힐러리 치명상시 문제

차기 미국대통령 선거에 나설 민주,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려는 경선전이 본격 가열되고 있으나 초반부터 양당이 모두 큰 고민거리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은 후보난립속에서 뚜렷한 선두가 부재해 결집력이 약한 반면 민주당에선 선두주자가 지나치게 독주해 바람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공화당 고민 ‘후보 난립, 30%넘는 선두 없어’=2016년 11월8일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45대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경선레이스가 한층 열기를 내고 있으나 공화, 민주 양당이 상반된 상황으로 고민 하고 있다.

17명의 후보들이 난립해 있는 공화당 경선레이스에선 독설과 막말논란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돌풍을 일으켜 일약 선두에 올라섰으나 18~24%에 그치는 등 어느 후보도30%를 넘지 못해 도토리 키재기식의 졸전이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트럼프 후보는 막말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어서 언제 거품이 터져 사라질지 모른다는 취약점을 안고 있다.

더욱이 역대 공화당 경선레이스를 보면 후보난립, 선두부재 상태에서 헤매일 경우 본선에 승리한 기록이 거의 없다는게 공화당을 깊은 시름에 몰아넣고 있다.

근년의 역대 공화당 경선 레이스를 보면 대선 1년전 여름일 때 대선 분쟁끝에 승리했던 1999년의 조지 W. 부시 후보만 당시 57%의 지지율로 확고한 선두주자로서 경선을 이끌고 결국 대통령이 된바 있다.

반면 고배를 마셨던 2007년 선거에서 존 매캐인 후보는 선거 1년전 여름 지지율이 34%에 그쳤고 역시 낙선했던2011년 선거때의 미트 롬니 후보는 30%에 턱걸이한 바 있어 그만큼 파워풀한 후보라는 인상 을 주지 못했던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민주당의 고민 ‘선두 독주로 활력, 바람 없어’=이에 비해 민주당 경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너무 지니치게 선두로 독주하고 있어 관심과 바람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게 고민거리로 꼽히고 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바람을 일으켰으나 14~19%로 미풍에 그치고 있어 60~63%나 기록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는 여전히 경쟁상대가 되지 못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지나친 예선독주는 여론과 언론, 심지어 민주당원들의 관심을 잃고 있어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고 역으로 피로감만을 주고 있다.

게다가 부동의 선두주자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장기 레이스에서 예상치 못한 스캔들에 휘말려 치명타를 맞을 경우 대타를 내세울 수 있을지 극히 의문시되고 있어 백악관을 결국 내주게 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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