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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사자 죽인 미국인 추방하자, 17만명 서명

문지혜 기자 입력 07.31.2015 10:23 AM 조회 4,164
국민사자 세실을 죽인 '월터 팔머'를 추방하자는 백악관의 온라인 청원 사이트
짐바브웨 ‘국민사자’ 세실을 죽인 월터 팔머를 미국에서 강제추방하자는 온라인 청원에 하룻밤 사이 17만여명이 서명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오늘(30일)존 케리 국무장관과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에게 사자 세실을 죽인 미네소타주의 치과의사 월터 팔머를 짐바브웨로 보내 불법 도살에 따른 재판을 받게 해달라는 백악관 웹사이트 청원이 쇄도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웹사이트에 따라 연방정부는 10만건이 넘은 이번 청원에 대해 30일 이내 답변을 해야한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우선“짐바브웨의 압송 명령에 따를지는 사법당국의 결정에 달렸다”고 답변했다. 

세실 관련 청원은 이 시각(LA기준 오전10시) 현재까지 17만 5,640명이 동참했다.
  미국야생동물보호청(USFWS)은 어제(30일)이번 사자 도살 사건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공식 발표하면서팔머는 일단 미국의 사법처분을 받게될 전망이다.

팔머는 짐바브웨에서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13살 사자 세실을 죽인 뒤 미국에서도 전국적인 공분을 사고 있다.

팔머는 사과편지에 “이번 여행의 모든 것이 합법이었다”면서 “사냥이 끝날 때까지도 그 사자가 국가의 보호를 받고 있는 동물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짐바브웨의 국민사자 세실은 지난달 팔머의 꼬임에 넘어가 국립공원 밖으로 나갔다가 석궁과 총을 맞고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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