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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교차로 대신 '회전교차로' 늘어나

박현경 기자 입력 07.31.2015 10:01 AM 조회 761
(Photo Credit: The New York Times)
미 전역에서 두 개 이상의 도로가 서로를 가로지르는 전통적인 교차로 대신 '회전교차로'(roundabout)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회전교차로는 도로가 만나는 중심부에 교통섬을 둬 차량이 똑바로 가는 대신에 이 교통섬을 돌아가도록 만든 교차로다.  

뉴욕타임스는 오늘 지난 1990년대 초반에 회전교차로가 처음으로 설치된 이후
최근 10년 사이 배가 늘어 이제는 5천 개 정도 된다고 보도했다.

인구가 밀집한 까닭에 교통량이 많은 뉴욕 주의 경우 회전교차로가 2005년에는18개에 불과했지만, 2015년에는 112개로 크게 늘어났다.

뉴욕주와 함께 뉴저지 주정부도 회전교차로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회전교차로가 점차 늘어나는 것은
전통적인 교차로에서는 신호를 무시하거나 잘못 본 차량이 길을 건너는 행인을 향해 빠른 속도로, 수직으로 다가와 사고를 일으킨다는 치명적 문제점이 있는 반면
회전교차로는 이런 위험이 없기 때문이다.

일단 회전교차로에 진입하려면 무조건 속도를 줄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과속·수직' 상태에서 사고가 날 가능성이 사라진다.

아울러 회전교차로 방식에서는 마주보는 방향에서 오는 차량의 좌회전이 완전히 없어지면서 이들 차량의 좌회전으로 인한 보행자 교통사고 역시 사라진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장점도 있다.

우선 회전교차로는 간혹 예외는 있지만 설치비용이 드는 신호등이 필요없다.

모든 차량이 속도를 줄인 뒤 오른쪽 방향으로 진입해 출구로 나가면 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회전교차로에서는 자동차가 멈춰서는 등의 돌발사고가 없는한 모든 차량이 정지해야 할 필요가 없어 이동시간 단축, 연료 절감 등의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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