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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D 국장, ‘사우스LA 100일 동안 100명 살해’ 루머

박현경 기자 입력 07.29.2015 03:48 PM 조회 15,544
[앵커멘트]

사우스 LA지역에서 두 갱단이 충돌하면서 100일 동안 누가 먼저 100명을 살해하는지 시합한다는 내용의 글이나 문자메세지가 주류 사회는 물론 한인들 사이에서도 급속도로 퍼졌는데요.

찰리 벡 LAPD 국장은 오늘(29일) 사우스 LA에서 지난 주말 발생한 갱 관련 살인사건과 소셜미디어 게시글은 관련이 없는 루머로 파악됐다면서도 앞으로 예의주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인 경찰이 알려줬는데 흑인 갱들이 100일 동안 사우스 LA에서 누가 먼저 100명을 살해하는지 시합했다, 그러니 웨스턴과 놀만디 길은 피해다녀라’

이는 다름아닌 한인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진 문자 메세지 내용입니다.

실제로 LA타임스를 비롯한 주류언론에서도 최근 해시태그 #100days100nights 라는 글과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번지며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는 소식을 비중있게 다뤄왔습니다.

이처럼 LA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사우스 LA 갱단 살인사건에 대한 공포심이 급격히 커져가는 가운데 찰리 벡 LAPD국장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찰리 벡 국장은 지난 주말 사우스 LA지역에서 발생한 4건의 갱 관련 총격 사건들이 오랜 두 라이벌 갱단 사이 충돌로 빚어진 것은 맞지만 최근 올라온 소셜미디어 게시물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갱 관련 사건과 관련해 늘 많은 루머, 괴담들이 퍼지는 편인데 갱들이 살인 시합을 했다는 소셜미디어 게시물 역시 이 가운데 하나로 생각하고 싶다고 찰리 벡 국장은 전했습니다.

찰리 벡 국장은 이어 주말 이후 갱 관련 사건이 급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루머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찰리 벡 국장은 이같은 글을 소셜 미디어에 올린 사람의 경우 사우스 LA 갱 관련 사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찰리 벡 국장은 하지만 루머로 불필요한 공포심이 일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이같은 내용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사우스 LA 지역에서는 전체 7건의 총격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0명 정도가 부상당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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