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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용불안 OECD 최고 수준…평균 근속연수 5.6년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7.21.2015 06:28 AM 조회 3,219
<앵커> 한국 근로자들의 평균 근속기간이 5.6년에 불과해 OECD 회원국 가운데

고용불안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성 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4.3년에 불과했습니다.

<리포트> 한국 근로자의 고용 불안정이 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가 개최한 한국의 노동시장 평가 토론회에서,

금재호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OECD 13개 나라 가운데 한국 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이

5.6년으로 가장 짧았고, 남성 6.7년, 여성 4.3년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비해 근로자 평균 근속기간이 12.2년인 이탈리아를 비롯해

다른 나라의 근속기간은 한국보다 훨씬 길었습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임금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한국의 2배 수준이었고

그 밖에 주요 국가의 평균 근속기간을 보면 독일 10.7년, 스페인 10.4년,

네덜란드 9.9년 등이었습니다.

고용불안 원인으로는 대기업 근로자의 50세 전후 명예퇴직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빈번한 이직,

 그리고 영세 사업장의 잦은 파산과 폐업 등을 꼽았습니다.

고용 불안정이 심각한 만큼 근로자들의 고용 안정에 대한 염원도 강했습니다.

한국노동연구원 조사 결과 좋은 일자리의 요건으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꼽은 근로자는

 69.5%에 이르러 '적성에 맞는 일자리'나 '임금이 많은 일자리'보다 훨씬 많은

응답이 나왔습니다.

금 교수는 이러한 통계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회적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양적 유연화보다는 기능적 유연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기능적 유연화의 일환으로 근로자는 임금피크제와 임금체계 개편 등을 통해

기업 부담 완화에 기여하고, 기업은 고용안정을 보장하는 '임금과 고용의 빅딜'을

전국 단위로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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