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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판문점 나간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7.13.2015 06:27 AM 조회 2,428
<앵커> 북한이 울릉도 근해에서 구조된 북한 선원 5명 전원을 넘겨받기 위해

LA시간 오늘 저녁 7시, 판문점으로 가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북측으로 돌아가기 희망하는 2명만을 인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강수린 적십자회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LA시간 오늘 저녁 7시 판문점에서 선원 5명 모두를 넘겨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위원장은 특히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보낸 통지문에서

"주민 5명을 넘겨받기 위해 해당 관계자들이 선원의 가족들과 함께

판문점에 나갈 것"이라고 통보했습니다.

북한은 통지문에서 "'국제관례'를 운운하며 주민들의 인적사항 전달과

가족 면회까지 거부하는 것이야말로 국제법과 국제관례를 무시하는

반인도주의적 처사"라고 거듭 비난했습니다.

한국 해경은 지난 4일 오후 울릉도 근해에서 침수 중이던 북한 선박 1척과 함께

북한 선원 5명을 구조했습니다.

구조된 선원 중 3명은 귀순 의사를 표명했고, 2명은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선원들의 의사를 존중해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선원 2명만

송환할 계획이지만, 북한은 5명 모두를 송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일단 선원 인계를 위한 판문점 접촉을 받아들임으로써

오늘 저녁 일부 선원의 송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만 여전히 송환 대상에 대한 이견이 있어 남북간 갈등의 불씨는

남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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