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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신당 바람 부나…호남인사 100여 명 탈당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7.09.2015 04:28 PM 조회 1,570
<앵커> 새정치민주연합 전직 당직자 등 당원 100여 명이 집단 탈당했습니다.

분당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야권에서는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리포트> 새정치민주연합 내 신당론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가운데 호남인사들을 주축으로 한

당직자 출신 당원 등 100여 명이 어제 탈당계를 내고 신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오는 10월 재보궐 선거 전에 호남 기반의 중도 개혁신당을 창당하겠다며 친노세력에게 휘둘리는

새정치민주연합은 희망이 없다고 문재인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특히 신당 추진세력으로 거론되는 '5인방'이 긴급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내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박주선 의원을 비롯해 정대철 상임고문과 박준영 전 전남지사, 정균환 전 의원,

박광태 전 광주시장 등은 지난 8일 서울 시내에서 만찬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혁신안에 대한 평가를 포함해 최근 당내상황 및

야권재편 움직임에 대한 전반적 얘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주선 의원은 "지역에 가면 탈당을 권유하는 목소리가 많다"면서

"당내 다른 인사들도 탈당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10~11월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박 의원이 최근 비노의원 그룹인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

인사들과 접촉이 잦아지는 것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박 의원도 당을 떠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는 여권 내 비박진영과 야권 내 비노진영이 결합하는 중도신당을 비롯해

다양한 신당 시나리오가 계속 돌아다닙니다.

또, 김한길 안철수 전 공동대표나 박영선 전 원내대표 등의 움직임에도

당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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