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새누리 오늘 '유승민 의총'…거취 놓고 '최후의 결전'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7.07.2015 06:40 AM 조회 1,040
<앵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거취가 LA시간으로 오늘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총을 열고 사퇴권고결의안을 채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거취를 둘러싼 여권내 내홍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소집해,

사퇴 여부를 놓고 찬반 양측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오늘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한 '원내대표 사퇴 권고' 결의안 채택을 위한

의총을 소집했다"며 "LA시간으로 오늘 오후 5시에 열리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사퇴 권고안 채택 방침은 어제 밤 최고위원들간의 회동을 통해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원내대표가 어제 국회법 개정안 처리 이후에도 '자진 사퇴' 입장을

밝히지 않자, 표결 없이 사퇴를 유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비박계에 영향력이 큰 김무성 대표가 거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최고위원들의 의총 요구를 받아들임으로써 '조기 사퇴' 쪽에 무게를 실은 것을 보입니다.

'잘잘못'을 떠나 사실상 원내대표 교체를 요구한 박근혜 대통령을 버릴 수 없으니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결단을 해 달라는 취지입니다.

청와대가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계파간 갈등이 계속되면서

당 내에서도 '유 원내대표의 자진 사퇴 불가'라는 현실론이 늘어가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하지만 이번 의총이 사실상 유 원내대표를 끌어내리는 모양새가 되면서

사퇴쪽으로 순조롭게 결론이 모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또, 그동안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던 유승민 원내대표가 의원총회가 끝난 뒤에는

어떤 형태로든 심경을 토로할 것으로 예상돼, 유승민 원내대표의 발언 내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